실리카겔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리카겔은 김건재(드럼), 김한주(건반, 보컬), 김춘추(기타, 보컬), 최웅희(베이스) 4인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귀 썩는 음악', 누군가에게는 인디신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음악을 하는 그런 밴드입니다. 2016년 정규앨범 <실리카겔>을 발매하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을 받으며 '귀 썩는 음악을 계속해보겠다'던 그들의 말은 2023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사운드,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지만 나도 모르게 듣고 있는 밴드 실리카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원
김건재 - 드럼, 리더 / 실리카겔의 멤버들을 모은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김한주 - 키보드, 보컬, 기타 / 원래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였으나 회의를 느끼고 대중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춘추 - 기타, 보컬 / 무대에서 솔로 기타 연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하는 멤버입니다. 인스타 라이브를 자주 키기도 합니다.
최웅희 - 베이스 / 최웅희를 제외한 세명은 서울예대동문입니다. 김한주와는 동네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음악 스타일
실리카겔은 VJing과 록을 결합시킨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리카겔의 음악은 공연에서 라이브로 들었을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탄탄한 라이브와 사운드, 다채로운 영상을 가진 실리카겔은 리스너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차지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Kyo181>에 일명 '귀 썩는 음악'을 선보인 실리카겔은 이후 팝 적인 요소를 가미한 곡들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곡은 <NO PAIN>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리카겔은 기존의 방식들을 답습하지 않고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로 음악을 대하고 있습니다.
작곡은 멤버들이 각자 써온 멜로디를 이어 붙여 만들거나 한 명이 만든 데모에 아이디어를 보태는 등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사 스타일은 멜로디와 어울리는 발음, 발음과 발음의 유사성을 통해 내용보다는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는 단어들로 작사를 한다고 합니다. 비교적 팝 적인 요소가 가미된 <NO PAIN> 같은 경우는 이전 곡들에 비해 내용이 있어 그런 부분도 실리카겔 음악의 재미 중 한 가지인 것 같습니다.
음반
싱글 <Kyo181>

본인이 실리카겔의 음악을 처음 접한 곡이 바로 <Kyo181> 입니다. 가사의 전부가 'kyo야 ~을 해봤니'로 이루어진 이 곡은 가사와 가사를 아무리 연관 지어 보려고 해도 전혀 서사가 없는 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리카겔 작사의 특징인 자연스럽게 멜로디에 녹아든 단어들을 기분 좋게 흥얼거렸던 곡입니다. 'Kyo'에는 아무런 뜻이 없고, '181'은 보컬 김한주의 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실리카겔의 많은 곡 중 이 곡이 밴드 실리카겔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글 <Desert Eagle>

2021년 8월 15일 발매한 <Desert Eagle>은 마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사막이 연상되는 곡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NO PAIN>과 더불어 이런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그나마" 듣기 편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Desert Eagle>은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곡의 백미는 후반부 김춘추의 무려 2분 20초 가량의 기타 솔로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곡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라이브 영상을 보면 김춘추는 신들린듯한 표정과 제스처로 온 힘을 다해 2분가량 기타 연주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라이브를 보고 온 관객들은 소름 돋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Kyo181>이 실리카겔의 정체성이라면 <Desert Eagle>은 실리카겔의 에너지인 것 같습니다.
싱글 <NO PAIN>

2022년 8월 25일에 발매된 <NO PAIN>으로 실리카겔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듭니다. 이때부터 실리카겔 붐은 온다(실붐온)이라는 말도 종종 들렸으니까 말입니다. 이 곡은 실리카겔의 아리송한 음악 스타일에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곡입니다. 다소 난해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주로 하던 실리카겔은 대중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귀 안 썩는 음악'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듯 이 곡은 대중들에게 서서히 퍼져 나갔습니다. 특히 뮤직 비디오의 퀄리티가 상당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음악 없는 세상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실리카겔의 생각이 투영된 이 곡은 팝 적인 곡을 실리카겔이 했을 때 나오는 기괴함을 잘 보여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NO PAIN>은 정말이지 사랑스러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무리
'귀 썩는 음악을 계속 해보겠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들은 그 말을 당당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이고 기괴한 그렇지만 그들이 가진 재능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는 밴드 실리카겔의 음악을 들어온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성된 지 꽤나 오래된 밴드임에도 이런 태도를 지키는 것으로 보아 분명 앞으로의 행보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밴드 실리카겔에 대해 간략하게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리카겔 붐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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